불안과 걱정을 잠재우는 심리 처방전, 《걱정이 많아서 걱정인 당신에게》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티베트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걱정을 안고 살아갑니다. 밤잠을 설치게 하는 불안함,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미래에 대한 막막함까지. 하지만 정작 그 걱정들 때문에 현재의 일상이 무너지고 있다면, 이제는 마음을 들여다봐야 할 때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여러 해 동안 기자생활을 하고 현재는 마음연구소를 연 한창욱님이 쓴 《걱정이 많아서 걱정인 당신에게》입니다. 이 책은 막연한 위로 대신, 우리의 마음을 괴롭히는 감정의 실체를 분석하고 일상을 회복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책장을 넘기며 발견한 이 책의 핵심 메시지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걱정이 많아서 걱정인 당신에게

1. 불안은 나를 지키는 방어기제다

책의 표지에는 “나를 지키고 일상이 회복되는 마음 정리법”이라는 부제가 적혀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불안’을 없애야 할 부정적인 감정으로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1장 ‘불안한 마음이 우리를 지배하게 한다’를 통해 불안의 본질을 재정의합니다.

목차를 살펴보면 ‘001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것들’, ‘011 내 안에 문제 있고, 내 안에 답이 있다’ 등의 챕터가 눈에 띕니다. 이는 불안이 단순히 나약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보호하고 잃지 않으려는 본능적인 방어기제임을 시사합니다.

특히 ‘003 걱정에 대한 관점 바꾸기’, ‘007 처해 있는 현실을 인정하라’, ‘009 비약하는 습관 바꾸기‘와 같은 소제목들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구체적인 고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남들과 비교하며 느끼는 조바심, 타인의 시선 때문에 거절하지 못하는 마음이 어떻게 불안으로 이어지는지 짚어주며, 독자로 하여금 “내 이야기 같다”는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2. 외로움과 고독, 그 안에서 찾는 자유

우리는 종종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하고, 타인과의 연결에서 안정을 찾으려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의 2장 ‘외로움 속에 진정한 자유가 있다’는 조금 다른 시각을 제시합니다.

‘016 외로움에 갇힌 사람들’, ‘017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자의 죽음’, ‘018 외로움의 극복은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 등의 챕터는 외로움을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온전히 나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시간으로 받아들여야 함을 강조합니다. 관계에 집착하며 생기는 불필요한 걱정들을 내려놓고, 고독을 즐길 줄 알 때 비로소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메시지는 인간관계에 지친 이들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023 외로움도 껴안으면 행복이 된다‘  대다수가  ‘혼자 있으면 외롭다’ 생각하지만 그것도 일종의 뿌리 깊은 고정관념일 뿐이고 뇌고 마땅히 할 일이 없기 때문에 외로움을 느끼는 것뿐이라는 얘기는 다시한번 외로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3. 분노와 무기력을 넘어 자존감으로

걱정이 깊어지면 때로는 분노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무기력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책의 후반부인 3장과 4장은 이러한 격한 감정들을 다스리는 법을 안내합니다.

3장 ‘분노가 인생을 망친다’에서는 ‘024 나는 왜 분노하는가’, ‘031 상사에게 몇 번이나 욱하셨나요?’, ‘034 분노할 수밖에 없는 환경 개선하기’ 등 직장이나 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구체적인 분노 상황을 다룹니다. 단순히 “참으라”는 조언이 아니라, 내 분노의 근원을 파악하고 ‘욕을 지난 과거를 놓아버려야’ 함을 이야기하며 현실적인 감정 해소법을 제안합니다.

이어지는 4장 ‘무기력에서 벗어나 멋지게 살아가기’는 이 책이 주는 솔루션의 정점입니다. ‘043 현실을 직시하고, 삶의 통제권 찾아오기’, ‘046 리듬감 있는 삶’ 등의 챕터를 통해 우리가 걱정에 잠식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 줍니다. 특히 열등감을 자존감으로 전환하고,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태도를 강조하는 부분은 무기력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4. 편안한 일러스트와 따뜻한 위로

책을 읽는 내내 눈을 편안하게 해주는 요소는 중간중간 삽입된 감성적인 일러스트입니다. 웅크리고 앉아 생각에 잠긴 모습,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거나 짐을 내려놓는 듯한 그림들은 텍스트가 주는 위로를 시각적으로 더해줍니다. 심리학 책이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 책은 에세이처럼 편안하게 읽히면서도 전문적인 심리 분석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마무리하며: 걱정을 멈추고 일상을 회복하고 싶다면

《걱정이 많아서 걱정인 당신에게》는 제목 그대로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일상생활조차 버거운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 저자는 우리가 겪는 불안, 외로움, 분노, 무기력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감정의 흐름임을 인정해 줍니다. 그리고 그 감정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나’를 지키며 헤엄치는 법을 친절하게 안내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미래가 너무 불안해”라는 생각으로 잠 못 이루고 있다면, 이 책이 건네는 따뜻한 조언에 귀 기울여 보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걱정을 덜어내고, 더 단단해진 마음으로 내일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불안과 걱정을 잠재우는 심리 처방전, 《걱정이 많아서 걱정인 당신에게》”에 대한 1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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